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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벚꽃길은 올해도 가시밭길…충북도 "9월 준공"

뉴시스 이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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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 벚꽃길은 올해도 가시밭길…충북도 "9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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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제천 82번 국지도 *재판매 및 DB 금지

공사 중인 제천 82번 국지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12년째 공사 중인 충북 제천 청풍호반 벚꽃길은 올해도 봄꽃 구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청풍면 교리~금성면 구룡리(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선형 개량 공사를 오는 9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애초 2024년 준공할 방침이었으나 공사가 2년 이상 늦어지면서 청풍호반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구불구불한 이 도로 6.3㎞를 직선화하거나 협소 구간을 확장하는 공사로 인해 곳곳에서 차량 통행 제한이 이뤄지는 데다 노면도 불량한 탓에 운전자들에게는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다.

사업을 추진 중인 도는 충주호 수위 상승 기간 공사를 하지 못했고, 도로변 사면에 대한 전문가 진단과 보강을 위한 예산 증액이 잦아 공기가 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로 인해 614억원이었던 총사업비도 700억원을 넘어섰다. 도 관계자는 "올해 필요한 예산 100억원 전액을 확보한 상태"라면서 "안전진단과 설계변경, 추가 공사로 준공이 미뤄졌지만 9월 이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천 청풍 벚꽃길 예전 모습. (사진=뉴시스DB))

제천 청풍 벚꽃길 예전 모습. (사진=뉴시스DB))


이 도로는 이 지역 핵심 관광도로다. 반대 방향인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진입하는 방법 외에는 대체 도로가 없지만 10년 넘게 공사 중이다.

상춘객이 몰리는 벚꽃 시즌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청풍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수년째 곧 준공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연내 완공 약속이 지켜질지도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도로 선형개량 공사를 위해 도는 금성면 소재지부터 청풍면까지 구간에 식재돼 있던 왕벚나무 425그루를 제거했다. 747그루에 달했던 이 구간 왕벚나무들은 1983년 이후 40여년 그 자리를 지켰다.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시가 뒤늦게 나서 이식 후 활착이 가능한 140여 그루를 가식장으로 옮겨 관리 중이다. 시는 공사 완료 후 다시 옮겨 심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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