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동남아시아의 핵심 파트너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찾아 한국과의 첨단기술 협력과 방산 의회외교에 나선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과감히 국회 담벼락을 넘고 본회의를 열어 불법 계엄 상황을 조기에 종료시킨 그가 다시 의회 차원의 경제외교를 이끈다.
◆ 18~24일까지 5박 7일간 싱가포르·인니 공식방문
우 의장은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박 7일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공식방문한다. 우 의장은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시아 키앤 펭 국회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양국관계 공고화와 협력 네트워크 심화를 강구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과감히 국회 담벼락을 넘고 본회의를 열어 불법 계엄 상황을 조기에 종료시킨 그가 다시 의회 차원의 경제외교를 이끈다.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뉴스핌 DB] |
◆ 18~24일까지 5박 7일간 싱가포르·인니 공식방문
우 의장은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박 7일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공식방문한다. 우 의장은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시아 키앤 펭 국회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를 만나 양국관계 공고화와 협력 네트워크 심화를 강구한다.
우 의장은 아시아 금융·물류중심지이자 한국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인 싱가포르와 인공지능(AI) 첨단기술과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세계적 규모인 싱가포르 국부펀드의 한국 투자 확대와 경험 공유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기후위기 대응 선도국가인 싱가포르와 탄소시장 활성화·에너지 전환 협력과 미래세대를 위한 인적·문화교류 증진에 대해 의견도 나눈다. 시아 의장과 함께 노인·장애인 취약계층 보호와 고령화 대응을 위한 싱가포르의 정책도 직접 살펴본다.
이어 우 의장은 아세안 내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인도네시아를 찾아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 등 고위급 인사와 의회정상외교를 이어간다.
인도네시아 방문에서는 경제와 안보 협력이 핵심 과제다. 우 의장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한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성공적 완수와 후속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혜적 방산협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선서문 전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26.01.15 pangbin@newspim.com |
◆ 독립운동가 후손...민주화운동 거쳐 정치 입문 '민생 해결사' 톡톡
우 의장은 1957년 서울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우 의장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이다.
경동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1981년 전두환 퇴진 운동으로 투옥되는 등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었다.
우 의장의 정치 인생은 1988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평화민주당 입당과 함께 시작됐다. 이후 서울시의원을 거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낙선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19대와 20대, 21대, 22대까지 내리 같은 지역구(22대는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노원갑으로 출마)에서 5선에 성공하며 22대 국회 초대 국회의장직에 올랐다.
우 의장은 당내에서 '합리적인 행동파'이자 '민생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3선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다양한 당직을 맡았던 그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을(乙)지로위원회'다.
2013년 민주당 내 '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아 우리 사회 약자와 노동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이 시기 쌓은 '민생 해결사'의 성과는 그를 5선 중진이자 입법부 수장의 자리로 이끄는 자산이 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그 날 12.3 다크투어'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월담 현장을 탐방하고 있다. 2025.12.03 yooksa@newspim.com |
◆ 12·3 비상계엄, 담장 넘어 지켜낸 민주주의
우 의장의 국회의장 행보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결단한 '월담'이다.
그는 국회 진입이 차단된 상황에서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에 들어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을 주도했다. 이는 헌법 77조 5항에 따른 국회의 권한을 행사해 헌정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를 종결시킨 사례로 기록됐다.
이후에도 단순히 중립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국회 수장이 아닌 민주주의의 수호와 복원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우 의장은 '민주주의의 수호'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던 당시부터 '일하는 국회'와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해 왔다.
민생 현장을 누비던 '해결사' 경험이 입법부 수장이라는 무게감과 결합해 향후 어떤 정치 행보를 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번 동남아 순방도 국내 정국 리더십을 넘어 실익 중심의 의회외교 능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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