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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OUT 적중! '캐릭 임시감독' 맨유, '맨체스터 더비'서 맨시티 2-0 격파…4위 껑충→퍼거슨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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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OUT 적중! '캐릭 임시감독' 맨유, '맨체스터 더비'서 맨시티 2-0 격파…4위 껑충→퍼거슨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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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완벽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은 데뷔전에서 거함을 침몰시키며 정식 감독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브라이언 음뵈모와 패트릭 도르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영진과의 불화로 하차한 직후 치러진 경기라 우려가 컸다.

아모림 감독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 등 구단 경영진의 전술 간섭과 지원 부족에 불만을 표출하며 팀을 떠났다.



소방수로 투입된 구단 레전드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은 아모림 색깔인 3-4-3을 지우고, 4-2-3-1 포메이션으로 복귀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센느 라멘스 골키퍼를 필두로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로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은 코비 마이누와 카세미루가 지켰고, 2선에는 패트릭 도르구, 브루누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가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맡았다.

이에 맞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와 네이선 아케, 멕스 알레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리코 루이스가 수비를 맡았고, 로드리, 제레미 도쿠,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앙투안 세메뇨가 허리를 구성했다. 최전방은 '괴물' 엘링 홀란이 책임졌다.



경기 양상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맨시티가 68%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맨유는 단단한 수비 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슈팅 수 11-7, 유효 슈팅 7-1로 오히려 맨유가 맨시티를 압도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후반 20분 깨졌다. 맨유 캡틴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수비 지역부터 약 50m를 단독 드리블로 질주하며 역습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정교한 왼발 대각선 슈팅이 맨시티의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31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마테우스 쿠냐가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도르구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메이슨 마운트의 득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지만, 2-0 완승을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환한 미소로 후배들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5점(9승8무5패)을 기록,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 차에서 앞서며 리그 4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우승 경쟁이 시급한 맨시티는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승점 43점(13승4무5패)에 머문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승점 49)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3위 애스턴 빌라(승점 43)가 19일 첼시전에서 승리할 경우 3위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맨유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라이벌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은 정식 감독 선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