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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방원' 돌아온다…가요계 기강 잡을 3세대 귀환 [N초점]

뉴스1 고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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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방원' 돌아온다…가요계 기강 잡을 3세대 귀환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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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찬열(왼쪽부터)과 디오, 수호, 카이, 세훈 2025.1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엑소의 찬열(왼쪽부터)과 디오, 수호, 카이, 세훈 2025.12.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엑방원'(엑소·방탄소년단·워너원)의 귀환이다. 그룹 엑소의 귀환을 시작으로, '군백기'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컴백, 오랜만에 뭉친 워너원의 리얼리티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올 상반기 가요계를 장식한다.

2010년대 중반, 3세대 보이그룹의 황금기를 이끈 팀으로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이 손꼽힌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돌아오는 주인공은 엑소다. 이들은 오는 19일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를 발매하며 2023년 7월 정규 7집 '이그지스트'(EXIXT) 이후 2년 6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다.

SM엔터테인먼트(041510)에 따르면 엑소의 신보는 K팝 세계관 열풍을 불러온 엑소의 세계관을 다시 만나는 작품이다. '리버스'는 엑소 세계관 스토리에 기반해 회귀한다는 뜻의 영단어 'Reverse'를 재해석, '다시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타이틀 곡 '크라운'(Crown)은 애틀랜타 트랩 드럼과 헤비메탈 기타, EDM 신스가 어우러져 장르의 경계를 허문 하드 댄스곡이다.

신보 활동에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수호, 찬열, 카이, 세훈과 블리츠웨이에 속한 디오, 팀을 떠났던 레이가 돌아와 오랜만에 뭉친다. 레이블사 INB100으로 이적해 활동 중인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의 이름이 빠졌다. 첸백시는 이에 엑소 활동 합류 뜻을 전했지만, SM과의 계약 이행 문제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그럼에도 가요계 관심은 뜨겁다. 지난해 12월 고척돔에서 열린 '멜론뮤직어워즈 2025'에서 신곡 '백 잇 업'(Back It Up) 무대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으르렁', '러브 샷', '몬스터'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사, 후배 가수들과 K팝 팬덤이 다 함께 '으르렁'을 떼창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1.5.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1.5.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해 6월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전격 컴백한다.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의 신보이자, 정규 앨범으로는 4집 '맵 오브 더 솔 : 7'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K팝 최초' 수식어를 써 내려간 이들은 전역 직후인 지난해 7월, 내년 봄에 컴백한다고 직접 알려 기대감을 모았다. RM은 "저희가 어마어마한 앨범을 만들 건데, 7월부터 붙어 있으면서 음악 작업에 집중할 거다"라며 "내년 봄에 우리 단체 앨범이 진짜로 나올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완성된 이번 앨범에는 총 14곡이 담겼다. 하이브(352820) 레이블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정체성, 음악팬들과 나누고 싶은 감정을 아우르는 제목이다. 이들은 오랜만의 컴백을 앞두고 자연스럽게 팀의 뿌리, 시작점 그리고 내면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정체성과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은 그리움, 깊은 사랑을 음악에 녹이고자 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도 시작된다.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북미·유럽·남미·아시아 등 34개 도시에서 총 79회 공연을 펼친다. K팝 아티스트 단일 투어 최다 회차다. 일본과 중동 콘서트도 추가될 예정이라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360도 무대 연출을 시도해 현장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기존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수용할 예정이다.


워너원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9.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워너원 라이관린, 옹성우, 박지훈, 이대휘, 배진영, 강다니엘, 윤지성, 김재환, 박우진, 황민현. 2019.1.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워너원은 음악 활동 대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다. 엠넷은 지난 1일 공식 유튜브에 '2026 커밍순 우리 다시 만나'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엠넷 관계자는 "워너원 멤버들이 워너블(팬덤명)과의 만남을 고민하던 중, 워너블이 가장 좋아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에 뜻을 모았다"라며 "이에 엠넷은 2026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워너원은 지난 2017년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결성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윤지성, 하성운, 황민현, 옹성우, 김재환, 강다니엘, 박지훈, 박우진, 배진영, 이대휘, 라이관린으로 구성됐다. 당시 '에너제틱' '활활' '부메랑'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9년 계약 만료에 따라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다만 완전체는 어렵게 됐다. 강다니엘이 오는 2월 9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이번 리얼리티에는 초반 일부에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돼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만큼, 7년 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처럼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성과 팬덤을 모두 갖춘 '엑방원'이 돌아와 2026년 가요계 기강을 잡을 전망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소위 5세대 보이그룹 중심의 현재 K팝 시장은 절대적인 '원톱' 그룹이 부재한 가운데 여러 그룹의 팬덤이 파편화되어 서로 중첩되어 있는 양상"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엑방원'은 여러 그룹에 흩어져 있는 K팝 팬들 대다수의 추억을 소환하고 황금기 시절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 정서적 유대감이 K팝 팬들의 코어에 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흩어진 관심을 다시금 끌고 K팝 판도를 변화시킬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이 열기가 화제성을 넘어 코어 팬덤의 확장이나 실질 구매력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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