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인천 대단지 아파트서 바닥재 내려앉고 장식 구조물 균열

연합뉴스 김상연
원문보기

인천 대단지 아파트서 바닥재 내려앉고 장식 구조물 균열

서울맑음 / -3.9 °
콘크리트 단면 노출에 '주민 불안'…LH, 안전진단 실시
아파트 구조물 이격 모습[촬영 김상연]

아파트 구조물 이격 모습
[촬영 김상연]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아파트와 연결된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니까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지난 15일 인천시 서구 한 대단지 아파트 상가에서 만난 안모(46) 씨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철근이 훤히 드러난 콘크리트 구조물을 바라봤다.

안씨는 지난해 4월 아파트 1층 상가에 가게를 열었을 때 찍은 사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며 "나무 바닥재가 확연하게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총 19개 동, 1천500여세대로 이뤄진 이 아파트는 동별로 1층에 상가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 구조로, 지난해 7월부터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또 아파트와 연결된 원기둥 형태의 장식용 구조물과 이음새 부위에는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다.

안씨의 가게 앞 구조물은 단순 균열을 넘어 틈이 발생해 콘크리트 단면과 철근이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였다.


주변에는 어린이집, 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자리해 아이들이 삼삼오오 다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한 입주민은 "한눈에 봐도 심각해 보이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치는 없다"며 "마음 편히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위쪽)과 올해 1월 지반 모습[독자 제공 및 촬영 김상연.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4월(위쪽)과 올해 1월 지반 모습
[독자 제공 및 촬영 김상연. 재판매 및 DB 금지]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을 지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공사 여파나 아파트 하수도 배관 누수 등을 지반 침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구 안전관리 자문단은 지난달 24일 현장 확인을 거쳐 "전반적인 점검과 보강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민들도 안전상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구조물 전면 철거와 함께 침하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LH 인천본부는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보수·보강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 진단업체를 통해 안전 진단 용역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독립 기초 공사 방식으로 원형 기둥이 각각 배치된 점 등을 들어 구조물 전도를 비롯한 사고 위험성은 당장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18일 "조만간 안전 진단 결과가 나오면 공개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구조물 균열 모습[촬영 김상연]

아파트 구조물 균열 모습
[촬영 김상연]


goodlu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