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네덜란드 명문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PSV 아인트호번이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에 대해 완전 이적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PSV가 이번 달 이적시장에서 29세 공격수 황희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적료는 500만~1000만 파운드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단독 보도했다. 에레디비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PSV가 즉시 전력감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희찬의 이적설은 새삼스럽지 않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거론돼 왔다. 지난 여름에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보다 앞서 2024-2025시즌을 앞두고는 마르세유가 제안을 보냈으나, 울버햄튼이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상황은 달라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현재 강등권 싸움에 몰려 있으며, 구단 내부에서는 챔피언십 강등 가능성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자원에 대해서는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도 있는 분위기다. PSV는 바로 이 지점을 시험하려는 구단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황희찬의 최근 임팩트다. 올 시즌 그는 울버햄튼에서 리그 20경기에 출전했지만,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1월 17일 기준 풋몹 데이터에 따르면 황희찬의 경기당 득점은 0.20골, 기대 득점(xG)은 0.21, 슈팅은 경기당 1.42회에 그쳤다.
풋볼 인사이더는 "황희찬의 시즌 기록만 보면 패스 성공률 75.8%, 드리블 성공률 36.4%로 볼 소유에서는 안정적이었지만, 공격수에게 요구되는 결정적인 결과물은 부족했다"라면서 "울버햄튼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다. 팀은 더비 카운티의 프리미어리그 최저 승점 기록을 피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미 일부 자원은 임대 또는 이적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희찬의 이탈이 전력에 치명적 타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로 울브스 팬들 사이에서는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큰 공백은 아닐 것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결국 관건은 타이밍이다. PSV가 이적시장 마감 전까지 울버햄튼의 결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잔류 대신 에레디비시 우승 경쟁과 유럽 무대를 선택할지 주목된다. 커리어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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