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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아우디 '3사 3색' 전략…수입차 판도 바꿀까?

뉴시스 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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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아우디 '3사 3색' 전략…수입차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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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충전 인프라·BEV 멤버십 등 전동화 확장
메르세데스-벤츠, 자율주행·소프트웨어 선점
아우디, 핵심 세단 A6로 내연기관 입지 다질 듯
각기 다른 해법…전략에 따른 성과 차이 주목
[서울=뉴시스]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MW 차징 허브 라운지.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독일 완성차 3사가 글로벌 전기차 둔화와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서로 다른 해법을 꺼내 들었다.

BMW는 노이어 클라쎄를 앞세운 전동화 확장으로 시장 주도권을 노리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엔비디아 알파마요를 활용한 자율주행·소프트웨어 선점에 승부를 걸었다. 아우디는 A6 완전변경 등 핵심 내연기관 모델에 역량을 집중하며 전환 속도를 조절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 비중이 큰 이들 3사의 노선 차이는 향후 한국 수입차 시장 판도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BMW, 전동화 확장으로 시장 주도권 굳힌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7만7127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킨 BMW는 올해에도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 전기차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다. BMW는 이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 '뉴 iX3'를 연내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의 전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뉴 iX3에는 6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된다. 고효율 전기 모터와 원통형 셀 기반의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를 끌어올렸고, 차량 전체 효율성도 대폭 개선했다.


BMW는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충전 인프라와 고객 체험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거점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누적 3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여기에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인 'BEV 멤버십'을 통해 전동화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요르그 부르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벤츠, 전동화 넘어 '자율주행 선점' 전략

벤츠는 전동화 경쟁이 본격화한 이후의 승부처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를 지목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최근 방한한 요르그 부르저 벤츠 그룹 AG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프트웨어 혁신이 차량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강조하면서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의 연결성을 고도화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를 상징하는 사례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이다. 벤츠는 최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적용한 신형 CLA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전략은 이어질 전망이다. 부르저 CTO는 한국의 제도와 규제 환경이 정비되는 대로 최신 자율주행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아우디 도산대로 전시장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아우디 도산대로 전시장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우디, '핵심 모델 집중'으로 내연기관 수성

아우디는 독일 3사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선택을 했다. 전동화 속도 경쟁보다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에 집중하며 내연기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올해 전략의 중심에는 A6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있다. 이 모델은 아우디 브랜드의 정체성과 판매 비중을 동시에 책임져온 핵심 세단으로, 신형 모델을 통해 기존 수요층을 단단히 붙잡겠다는 구상이다.

신형 A6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행 질감과 정숙성에서도 개선이 이뤄져 프리미엄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우디는 당분간 전동화 확대 속도를 조절하며 내연기관 모델과 함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급격한 전환보다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독일 완성차 3사가 각기 다른 해법을 선택한 것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향후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략에 따른 성과 차이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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