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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3%대 은행 주담대 금리…이번주 0.15%p 더 오른다

연합뉴스 신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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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3%대 은행 주담대 금리…이번주 0.15%p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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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제가 안한 추측성 보도 안타까워…결과 지켜봐달라"
금통위 '인하 가능성' 삭제에 시장금리 급등…KB 등 대출금리에 반영
전문가들 "예금 만기는 짧게, 변동금리 대출 비중 줄여라"
사라진 3%대 은행 주담대 금리…이번주 0.15%p 더 오른다(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2025.10.15 nowwego@yna.co.kr

사라진 3%대 은행 주담대 금리…이번주 0.15%p 더 오른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2025.10.1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문구를 삭제하며 사실상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자, 시장금리가 뛰고 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다.

경기 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당장 기준금리 인상기가 시작될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금리와 연동된 대출금리는 이미 추세적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 고정금리 상단, 이미 6%대 중반…변동금리 하단도 사실상 4% 넘어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30∼6.297%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연 4.120∼6.200%)과 비교해 한달 열흘 사이 하단이 0.010%포인트(p), 상단이 0.097%p 높아졌다.

혼합형 금리 상단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께 약 2년 만에 처음 6%대를 넘어선 뒤 불과 2개월여만에 6%대 중반까지 더 오른 상태다.


반대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60∼5.640%)는 같은 기간 다소 떨어졌다.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0.320%p나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은행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 폭을 줄였거나 우대금리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하단인 3.760%는 신한은행의 최저 금리로, 나머지 3개 은행의 최저 금리는 4.070∼4.340% 수준이다.

다만 금리 세부 내역을 보면, 신한은행의 경우 카드 등 계열사 이용 실적 등과 연동된 일반적 우대금리와 별개로 서울시금고 운영 은행으로서 서울시 모범납세자에게 0.5%p의 금리를 깎아준다.


신한은행 변동금리 하단(3.760%)에는 대상자가 극소수인 이 우대금리가 반영된 만큼, 사실상 대부분의 금융소비자가 현재 4대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3%대 금리는 기대하기 어려운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 모범납세자 우대금리를 제외하면, 변동금리 하단은 다른 은행들과 비슷한 4%대 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대출 금리·채권 금리 추이
※ KB·신한·하나·우리은행,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자료 취합
12월 5일1월 16일변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840∼5.865%연 3.760∼5.640%-0.080%p, -0.225%p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4.120∼6.200%연 4.130∼6.297%+0.010%p, +0.097%p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연 3.830∼5.507%연 3.750∼5.230%-0.080%p, -0.277%p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2.570%2.890%+0.320%p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3.452%3.580%+0.128%p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2.862%2.785%-0.077%p


◇ 금통위 당일 포함 이틀새 5년물 은행채 0.083%p↑


은행권은 대출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크게 꺾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삭제하자 시장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본격 금리 상승기 진입' 기대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이승훈 KB금융연구소 금융경제연구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국고채 등 시장금리는 당분간 하향 안정되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금리 여건, 재정 부담, 환율 변동성 등도 장기 금리의 하방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금통위 전일 3.497%에서 당일 3.579%로 0.082%p 뛰었고, 다음날에는 3.580%로 이틀새 총 0.083%p 올랐다.

당장 KB국민은행은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인 0.15%p만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뿐 아니라 시장금리를 주 단위로 반영하는 우리은행 등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속속 반영할 예정이다.

◇ "자금을 장기예금에 모두 묶어두지 말고 여러 만기로 쪼개야"

기준금리나 시장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만큼, 은행 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들의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고, 예금은 짧은 만기 상품 중심으로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연 10% 이상의 고금리 특판 적금을 선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자금을 한꺼번에 장기예금으로 묶어두지 말고 만기를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쪼개 가입하는 것이 좋다. 향후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신규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출자의 경우 변동금리 비중이 크고 상환 여력이 있다면 원금 일부 상환을 통해 이자 부담을 낮춰야 한다"며 "투자자라면 고금리 상품을 활용해 확정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 등 해외자산, 채권, 현금성 자산을 적절히 분산하고 현금 흐름의 안정과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출금리 상승 부담을 걱정해 투자를 지나치게 축소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성희 하나은행 방배서래골드클럽 골드PB팀장은 "과거에는 대출 금리가 높으니 예금할 돈이 있다면 우선 대출부터 상환하라는 재테크 조언이 주류였다"며 "하지만 재테크 측면에서 예금 재원으로 대출을 최대한 상환하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다. 펀드·금·주식·ETF(상장지수펀드) 등에 적정한 투자가 병행돼야 부를 증식할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shk999@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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