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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파병 나토 8개국에 10% 관세…"25%까지 올라 갈 것" 경고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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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파병 나토 8개국에 10% 관세…"25%까지 올라 갈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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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7일(현지시간) 시위대가 그린란드 깃발을 들고 지지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7일(현지시간) 시위대가 그린란드 깃발을 들고 지지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파병한 8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그리고 핀란드에 다음 달 1일부터 10% 관세가 붙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이 다음 달 1일에는 10%가 적용되지만 6월 1일에는 25%까지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딜이 완전한 수준까지 도달해 그린란드 구매가 완료될 때까지“ 그린란드 파병 나토 회원국들은 관세 인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들 8개국이 “알려지지 않은 목적을 위해 그린란드 여정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우리 지구의 안전과 안보, 생존에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하루 전인 16일 트럼프는 외국에 약품 가격을 바꾸도록 압박하는 데 썼던 것과 유사한 관세 전략을 그린란드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백악관 연설에서 “그 방법을 그린란드에도 쓸지 모른다”면서 “(미국의) 그린란드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들에는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국가 안보 때문에 그린란드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공동 방위의 기반이었던 현재 32개 회원국의 나토가 트럼프 행정부의 전례 없는 회원국 영토 합병 추진 속에 심각한 위기에 몰리게 됐다.


유럽 정상들은 미국이 무력으로 그린란드를 취하려 시도한다면 나토는 끝장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가 이번에 관세 카드를 들고나온 것은 나토는 살리겠다는 의중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력을 통한 그린란드 복속 카드는 일단 접었음을 시사한다. 그렇지만 그린란드는 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덴마크와 유럽과 갈등은 심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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