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전립선염을 오래 앓아 만성화되면 통증과 잔뇨감, 빈뇨 같은 증상뿐 아니라 성생활 전반에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증상이 바로 발기부전이다.
의학적으로 발기부전은 성관계를 유지할 만큼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유지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고령, 흡연과 음주, 당뇨·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특정 약물, 신경 손상, 수술 후유증, 심리적 스트레스나 우울증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능의 핵심 기관이다. 전립선 한가운데로 요도와 사정관이 지나가며, 정액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사정과 발기 유지에 관여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전립선 주변 조직이 붓고 압박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음경으로 가는 혈류와 신경 전달이 저하되며 발기력이 떨어지거나 발기 자체가 어려워지고 사정관이 자극돼 사정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조루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여기에 만성 전립선염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만성 피로, 전신 쇠약, 우울감과 불안은 성욕과 발기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전립선염 증상이 심하거나 앓은 기간이 길수록 발기부전과 조루 증상이 함께 심해지는 경향이 관찰된다.
중요한 점은, 전립선염을 치료하지 않은 채 성기능 문제만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반대로 전립선염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한 성기능 저하는 전립선염 치료가 진행되면서 상당 부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기능 저하로 고통받는 전립선염 환자라면 무엇보다 전립선염을 끝까지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전립선염이 없거나 선천적인 원인으로 성기능 문제가 발생했다면, 단기간의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원인 치료와 함께 전신 기능을 회복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 성기능은 특정 부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몸 전체 기능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치료와 더불어 무리하지 않는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줄이는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 또 면역력과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 일상에서는 꿀, 인삼, 마늘, 산수유, 복분자처럼 전통적으로 체력과 기혈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고령이 아닌 건강한 연령대의 남성이라면 주기적인 사정은 전립선염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두려움과 회피로 관계를 피하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자연스럽게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