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야마 SNS 캡처 |
스포츠조선 DB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정우영의 일본 J2리그(2부리그) 이적에 일본 언론도 놀랐다.
일본의 풋볼존은 17일 'J2 구단이 터무니없는 보강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 출신 선수 영입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J2리그 카탈레 도야마는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산 소속이었던 정우영이 2026~2027시즌부터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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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프로 선수로서 첫 걸음을 뻗었던 J리그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팀의 승리를 위해 그간 쌓은 경험과 힘을 쏟아 전력으로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우영은 17일 팀 훈련에 합류에 차기 시즌 도야마의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989년생인 정우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2011년 J리그 교토 상가에서 처음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줄곧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다.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충칭, 알사드, 알 칼리즈 등 해외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온 선수다. 특히 알사드 시절에는 카타르 리그를 여러 차례 우승하며 경기력을 입증 받았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이 뛰어났다. 대표팀 합류 초기 당시 비판도 있었으나,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 중 한 명이었으며, 이후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두 차례나 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한 주역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강력하고 정확한 킥, 준수한 수비력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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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지난 2024년 여름 데뷔 이후 처음으로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울산 HD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무대에서 뛰었으나, 부상 등의 문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K리그를 떠나 J리그로 향하며 해외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도야마에는 과거 고베 시절 정우영을 지도했던 아다치 료 감독의 존재가 이적 결정에 컸던 것으로 보인다. 료 감독은 지난 시즌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일을 하다가 도야마 지휘봉을 잡았다.
일본 언론은 지난해 J2 1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도야마가 한국 대표팀 출신 베테랑 정우영을 품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랍다는 반응이다. 풋볼존은 '도야마의 정우영 완전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사실인지를 묻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팬들은 "터무니없는 영입이다", "기대 밖에 되지 않는다", "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커리어의 선수를 영입했다", "한국 대표팀 출신의 자원봉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