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만 언론이 갑작스러운 부상 암초를 만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불참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만 매체 '리버티 타임스'는 17일 "각 팀이 2026 WBC를 준비 중인 가운데 대만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에 나쁜 소속이 전해졌다"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주장으로 활약했던 송성문이 훈련 중 내복사근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고 전했다.
또 "송성문은 작년 연말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년, 1500만 달러(약 221억 원)의 조건에 포스팅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부상은 4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WBC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송성문이 최근 타격 훈련 중 내복사근을 다쳤다고 보도했다. 병원으로도 본격적인 훈련 재개까지 4주가량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송성문은 최대한 부상 회복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지마 치료원'까지 방문했다. 이 곳은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은 물론 KBO리그 선수들도 재활 속도를 높이는 치료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송성문은 이번 부상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다음달 중순부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는 가운데 100% 컨디션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진행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고우석, LA 다저스 소속인 김혜성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최종 엔트리 선발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모두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다음달 14일께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송성문은 재활이 빠르게 이뤄지더라도 WBC 대표팀에 합류, 연습 경기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입장에서는 한국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유심히 바라볼 수밖에 없다. 2026 WBC 본선 1라운드에서 C조에 편성돼 일본, 한국, 체코, 호주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대만은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한국, 결승에서 일본을 꺾으면서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WBC 무대에서는 2006, 2009, 2013, 2017년 대회까지 단 한 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했다.
한국도 최근 거듭된 국제대회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WBC 대표팀 1, 2차 캠프 준비 및 한국계 메이저리거 최종 엔트리 선발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만 'cti 뉴스'는 "송성문은 부상으로 2026 WBC 출전에 변수가 생겼다"며 "이 부상은 그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반 훈련 일정에 참여하지 못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WBC 출전 여부도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2025시즌 키움에서 144경기,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 0.917의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안정적인 내야 수비력과 빼어난 장타력, 준수한 주력 등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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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