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원로·의원 등 격려 방문
韓제명에 친한계 반발 계속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아시아투데이 |
아시아투데이 이창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장 대표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물만 섭취하고 있으며 음식물은 일절 먹지 않고 있다.
이날 농성장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이 현장을 찾았고 나경원·임이자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장 대표를 격려했다. 오후에는 안철수 의원이 농성장을 방문해 장 대표와 면담했다.
안 의원은 "지금은 지지율이나 선거보다 공정한 나라를 만든다는 생각이 중요하다"며 "국민에게 진심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장 대표의 단식을 이유로 주말 지역구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원로들도 격려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 지지자들은 응원 화환을 보내거나 국회 앞에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장 대표의 단식으로 당내 결속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는 단식 직전에 나온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에 대해 이날도 반발을 이어갔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 전 대표 지지자들과 함께 한 전 대표 제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한다"며 "당내 동의 없이 진행된 단식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단식을 풀고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 측 인사는 "장 대표는 이미 한 달 전부터 통일교 특검 압박을 위한 강경 대응을 예고해 왔다"며 "최근 당내 징계 이슈와 시기가 겹치면서 의도가 왜곡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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