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들이 올해 70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공공기관 투자 목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 공급 확대, 에너지·철도 인프라 확충, 가계·기업 회복 지원까지 공공부문이 경기 하방 압력을 완충하는 핵심 축으로 다시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열린 '2026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에서 투자금 규모가 큰 26개 공공기관이 설정한 올해 투자 목표가 총 70조원 수준임을 확인하고, 기관별 집행 계획과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들이 올해 70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공공기관 투자 목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 공급 확대, 에너지·철도 인프라 확충, 가계·기업 회복 지원까지 공공부문이 경기 하방 압력을 완충하는 핵심 축으로 다시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정경제부는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열린 '2026년 제1차 공공기관 투자집행 점검회의'에서 투자금 규모가 큰 26개 공공기관이 설정한 올해 투자 목표가 총 70조원 수준임을 확인하고, 기관별 집행 계획과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목표로 제시했던 66조원보다 4조원 늘어난 수치로, 목표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정부는 특히 상반기 집행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투자 목표의 절반을 웃도는 37조1000억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연초부터 투자 집행을 집중해 실물경제에 조기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 주택공급에 무게…LH 투자 25조1000억원으로 확대
기관별 투자 계획을 보면 정부 정책 방향이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LH다.
LH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를 반영해 올해 25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보다 3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공공주택 공급과 도시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에너지와 교통 인프라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진다.
한국전력공사는 송배전 사업을 중심으로 10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전력 수요 증가와 전력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 성격이 강하다.
한국철도공단은 철도 건설과 시설 개량 등에 6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노후 시설 개선과 신규 노선 구축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가계 재기와 기업 정상화 지원에 2조원을 투입한다. 부실 자산 정리와 재기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이 밖에도 사회간접자본, 공공서비스 인프라 전반에 걸쳐 투자가 분산 집행된다.
정부는 공공기관 투자가 단순한 재정 집행을 넘어 지역경제로 파급되는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이 지방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고용과 소비,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 작년 집행액 72조5000억원…관리·안전 강조한 정부
공공기관 투자 집행에 대한 정부의 관리 기조도 한층 촘촘해졌다.
재정경제부는 매주 투자 집행 실적을 점검하고, 월 1회 이상 점검회의를 열어 사업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집행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목표 설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집행 속도와 현장 문제를 동시에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이 차관은 회의에서 "공공기관의 투자는 필수 공공서비스의 적기 공급과 함께 경제성장의 효과를 지역경제에까지 골고루 스며들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 집행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사업장 안전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관리 강화는 지난해 성과를 의식한 측면도 있다.
주요 공공기관의 지난해 투자 집행액은 72조5000억원으로, 애초 목표로 했던 66조원을 6조5000억원 웃돌았다. 집행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목표를 넘어선 집행이 가능했던 만큼, 올해 역시 조기 집행과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공기관 투자는 경기 대응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는다. 민간 투자가 위축될 때 공공부문이 속도와 규모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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