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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하던 MBC 드라마, 지성이 살렸다…'판사 이한영' 10% 돌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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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하던 MBC 드라마, 지성이 살렸다…'판사 이한영' 10% 돌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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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 사진=DB

지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지성이 해냈다. 지난해 시청률 부진을 겪었던 MBC 드라마가 올해 들어 첫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물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주인공 이한영을 연기한 지성은 '킬미, 힐미' 이후 10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들이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터. 여기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성공을 거두면서 부담감도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MBC 작품을 맡은 지성에게 '구원투수' 역할이라는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었다.

'판사 이한영' 연출을 맡은 이재진PD는 제작발표회 당시 "당연히 부담을 갖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작년 한 해 저희가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성은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지성은 부담을 딛고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 했다.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27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된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판사 이한영'은 지난 2일 첫 방송 이후 천천히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판사 이한영'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5.8%를 기록했던 지난 4회 대비 2배가량 상승한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는 이한영이 거악을 척결하기 위해 악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이한영이 정재계 인사들의 병역 비리 명단을 폭로하게 된 내막이 공개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어머니 신남숙(황영희)에게서 장부를 건네받은 이한영은 어느새 자신을 뒤따라온 곽순원(박건일)의 공격을 받았고, 지난 생에서 자신을 죽인 인물이 곽순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장부를 찾는 인물이 이창효(최홍일)가 아닌 강신진(박희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생의 악연이 현실에서도 이어지면서 극적 긴장감이 한층 증폭됐다.

장부를 찾지 못한 강신진은 위기를 빌려 이한영을 테스트했다. 그는 자신의 수족 김진한(정희태)을 시켜 이한영이 장부를 주면 서울로 보내주겠다는 회유책을 던졌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후회하지 않겠냐는 김진한의 물음에 이한영은 "사람들은 죽는 순간에야 진짜 후회를 한다"고 일침을 가하며 이전 생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 길로 충남지법 법원장 백이석(김태우)에게 향한 이한영은 그의 지지에 힘입어 장부를 폭로하며 거악에 정면 돌파했다.


이한영의 폭로로 전직 대통령 박광토(손병호)의 아지트인 수오재는 발칵 뒤집혔다. 박광토와 큰 판을 짰던 강신진은 장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명단에 추가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개를 숙였다. 그 와중에 박광토를 중심으로 한 3기 내각의 법무부 장관 내정자 우교훈은 강신진의 보잘것없는 출신을 들먹이며 자존심에 흠집을 냈다. 그동안 감춰져 있던 강신진의 서사가 드러나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한영이 해날로펌을 찾아가며 거악 척결을 위한 다음 행보에 나섰다. 유선철(안내상)의 대표실로 향하며 "당신은 이번 생에서도 나를 선택했다. 이번 생 당신의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고 결의를 다잡으며 이후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계속 유지할지도 기대가 높아진다.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방송.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