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가 2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남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건넨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아 보관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김 시의원은 '강 의원, 남씨와 카페에서 만났고 남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직접 돈을 건넸다'라는 내용의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후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보좌진으로부터 공천헌금 요구를 먼저 받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의 입장은 김 시의원의 진술과 엇갈린다. 앞서 남씨는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의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지시로 무언가를 차로 옮기긴 했으나 돈이 들어있다는 건 몰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남씨에게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이는 강 의원과 남씨 모두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김 시의원의 주장과 배치된다. 강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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