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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치명적 습격… '저체온증' 생명까지 위협한다

디지털데일리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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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치명적 습격… '저체온증' 생명까지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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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 라이프]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중요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기온이 널뛰는 겨울 날씨가 계속되며 ‘저체온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급격한 기온 하강은 우리 몸의 열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만들어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체온 35도 미만의 경고, 심정지 부를 수도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내려가 우리 몸이 정상적인 대사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을 수축시켜 열 방출을 막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장시간 추위에 노출될 경우 열 손실이 열 생산보다 많아지면서 저체온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혈액 순환이 급격히 저하되면 심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멈출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환자 80%가 저체온증, 고령층 특히 취약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모두 204명이고, 이 중 저체온증이 160명(78.4%)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기초 대사량이 낮고 피하 지방이 적은 고령층은 체온 유지가 어렵다. 주변의 세심한 관찰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발생 장소의 약 30%가량이 실외 길가였으며 새벽 시간대에 환자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음주 후 잠드는 경우 역시 혈관 확장으로 인해 열 손실이 빨라져 저체온증의 주된 원인이 된다.




◆말 어눌해지면 위험 신호, '레이어링‘ 핵심

저체온증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 중 하나는 몸이 심하게 떨리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젖은 옷을 벗고 담요나 침낭으로 몸 전체를 감싸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이른바 '레이어링' 전략이 효과적이다. 실내에서도 적정 온도인 18~20도(℃)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관리와 생활 수칙 준수 필수

저체온증은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 외출 전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모자와 목도리를 반드시 착용해 체온 방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무리한 실외 활동보다는 적절한 실내 운동을 병행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철 건강은 사소한 생활 습관의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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