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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피 눈앞’ 코스피 불장에 투자자 예탁금 급증···92조원대 자금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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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피 눈앞’ 코스피 불장에 투자자 예탁금 급증···92조원대 자금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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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8조7456억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4591억원 ↑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5000 돌파를 앞두자 증시 대기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92조6030억원이다. 지난 8일 92조8537억원을 기록하며 90조원을 넘은 데 이어 다시 한번 92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7조8291억원에서 4조7739억원 늘어난 규모다.

증시 대기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같은 기간 27조2865억원에서 28조7456억원으로 1조4591억원 증가했다.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 둔 잔금의 총합인 투자자 예탁금과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이들 자금 증가는 코스피 상승 랠리로 증시에 진입하려는 주변 자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15일 사이 코스피는 583.38포인트(13.84%) 뛰었다. 지난 16일에는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840.74로 장을 마감해 5000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랠리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해외 주식형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1054개의 연초 이후 지난 15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11.94%였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1157개 평균 수익률은 4.90%에 그쳤다.

서학개미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새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지난 15일까지 미국 주식을 26억3884만 달러(약 3조891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했다.


최근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잠시 주춤했으나 서학개미는 1470원대를 넘나드는 고환율에도 미국 주식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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