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왼쪽)와 카카오 로고. [사진=각 사] |
[서울경제TV=최연두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서비스 강화로 이용자를 끌어모은 가운데, 광고와 커머스 사업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커머스는 최근 ‘탈쿠팡’(탈퇴+쿠팡) 흐름을 타고 거래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1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조1022억원, 2조20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11%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 전망은 12% 증가한 2조1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작년 매출이 3% 증가한 8조894억원, 영업익이 49% 증가한 68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885% 증가한 544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커머스 부문은 탈쿠팡 이용자 덕을 톡톡히 봤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이 우버, 스포티파이 등 기업과 신규 제휴를 확대하며 가입자 수 확대에 집중한 점도 주효했다. 카카오 커머스 역시 4%대 성장률을 유지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SK증권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커머스 플랫폼 전반에서 기존 쿠팡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인 지난달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가 약 20% 감소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통 키워드는 AI다.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며 광고 효율과 거래 전환율을 높이고 있고,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등을 앞세워 메신저 기반 에이전트 AI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AI 서비스가 실질적인 매출 기여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 보고서에서 “에이전트 AI는 아직 초기 개화 단계로, 단기간 내 실적 기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메신저의 특성을 살린 서비스 확장과 외부 파트너십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yondu@sedaily.com
최연두 기자 yond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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