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픽업 ‘무쏘’ 이어 르노 ‘필랑트’ 공개
GM ‘뷰익’·‘GMC’ 도입하며 신차 출시 예고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와 르노코리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등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중견 완성차 3사가 새해 들어 잇달아 신차를 출시, 치열한 완성차 3위 경쟁을 예고했다.
GM ‘뷰익’·‘GMC’ 도입하며 신차 출시 예고
르노의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 [르노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G 모빌리티(이하 KGM)와 르노코리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등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중견 완성차 3사가 새해 들어 잇달아 신차를 출시, 치열한 완성차 3위 경쟁을 예고했다.
KGM은 픽업트럭 ‘무쏘’를 내놓으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고,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차량을 공개했다. GM 한국사업장은 국내에 GM 산하의 브랜드를 론칭,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픽업트럭 무쏘를 선보이며 내연기관 픽업트럭 왕좌 탈환에 나선다. 픽업트럭은 짐칸 덮개가 없는 소형 트럭으로, KGM이 사실상 독점 구조를 이어왔던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기아가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한 뒤 8484대를 판매하며 무쏘스포츠(8104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무쏘는 역동적인 프론트 디자인과 험로 주행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다이내믹한 정통 픽업 이미지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으로 구성해 주행 환경과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에 이어 정통 픽업 무쏘를 연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모델부터 가솔린, 디젤까지 아우르는 픽업 라인업을 구축했다.
KG 모빌리티 픽업 ‘무쏘’ [KG 모빌리티 제공] |
지난해 ‘그랑 콜레오스’로 흥행을 기록했던 르노코리아는 오로라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 ‘필랑트’를 선보였다. 오로라 신차 개발 프로젝트는 르노코리아 주도 아래 차세대 신차를 개발·생산하는 중장기 제품 전략이다. 첫 번째 모델이 그랑 콜레오스가 지난해 4만877대 팔리며 실적을 끌어올렸던 만큼 르노코리아는 필랑트 역시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랑트는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테크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필랑트는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남미 9개국, 중동 7개국 등에서도 시장 개척에 나선다.
GM 한국사업장은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과 픽업트럭·SUV 전문 브랜드 GMC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뷰익의 소형 SUV ‘엔비스타’와 GMC의 ‘시에라’ 외에도 전기 픽업 ‘허머 EV’, 준대형 SUV ‘아카디아’·‘캐니언’ 등이 출시될 것이라고 거론되고 있다. 특히, GM 한국사업장은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전면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달 9일 전국 협력 서비스 및 판매 네트워크 대표자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2026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 제공] |
한편, 수입차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중견 3사까지 신차 출시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완성차 시장 점유율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승용·상용을 포함한 중견 3사의 내수 점유율은 6.3%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168만1611대로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현대자동차·기아차와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점유율은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GM 한국사업장은 1만4904대를 판매해 점유율이 0.9%까지 곤두박질쳤다. KGM은 3만9740대로 점유율 2.4%, 르노코리아는 5만1914대를 판매하며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인기를 큰 것이 중견 3사에는 큰 의미가 있다”며 “하이브리드 SUV 등 인기 차종을 지속 출시해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상황으로, 국내 경쟁 둔화가 글로벌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