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고성장 질주…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효자 품목 '주보·에볼리스' 효과…2028년 매출 7300억 전망
에볼루스가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인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주보'(국내명 나보타).(에볼루스 제공)/뉴스1 |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6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구간에 진입했다. 성장은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국내명 나보타)와 신규 필러 '에볼리제' 시너지에 기반을 두고 이뤄졌다. 오는 2028년까지 매출 5억 달러(약 7300억 원)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을 15% 달성할 전망이다.
4Q 영업익 '턴어라운드'…연간 흑자 구조 안착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연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에볼루스는 주력 제품인 주보와 신규 필러 라인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 가능한 연간 흑자 구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지난해 에볼루스의 4분기 잠정 매출은 8860만 달러에서 9060만 달러(약 1300억~1330억 원) 사이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2%에서 15% 성장한 수치다. 모든 제품군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에볼루스는 지속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지난 4분기 5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약 73억~100억 원) 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2억 9550만 달러에서 2억 9750만 달러(약 4347억~4376억 원)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12% 증가한 수치다. 성장은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뿐만 아니라, 필러 에볼리제가 전체 매출의 약 8%를 차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한 덕분이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에볼루스의 현금·현금성 자산은 5300만 달러(약 780억 원)다. 같은 해 9월 30일 기준 4350만 달러(약 640억 원) 대비 약 21.8% 증가했다. 이는 매출 성장과 원활한 현금 회수, 비용 관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약물 분석을 하고 있다.(대웅제약 제공)/뉴스1 |
'주보·에볼리제' 쌍끌이…2028년 매출 7000억 돌파 전망
에볼루스는 올해 '지속 가능한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는 3억 2700만 달러에서 3억 3700만 달러(약 4800억~4960억 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 대비 11~13% 성장한 규모다.
성장 핵심 동력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꼽힌다.
에볼루스는 올해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군인 에볼리제가 전체 매출의 10~1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 '에볼리제 폼'과 '에볼리제 스무스'의 상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에스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모아타제디 에볼루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전망은 미국 내 시장 침투율 증가와 포트폴리오의 국제적 확장을 통해 시장 성장세로 복귀하려는 신중한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고성장 질주…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에볼루스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해 2028년 장기 재무 전망을 업데이트했다.
수정한 목표에 따르면 2028년 총매출은 4억 5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약 6620억~736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5~19%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8년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는 13~15%로 설정했다.
에볼루스는 이번 장기 전망 수정에 대해 시장 상황과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성장 환경을 반영해 재조정했다고 전했다.
에볼루스는 이러한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실적 초과 달성·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시장 점유율 강화 △유럽 내 에스팀 판매 확대 등 글로벌 사업의 성과 가시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모아타제디 CEO는 "우리는 보다 보수적인 시장 성장 전망에 맞춰 장기 재무 목표를 재조정했다"면서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내고 의미 있는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에볼루스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기 매출 목표를 현실적으로 재조정한 것은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흑자 구조로 돌아선 것은 대웅제약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라면서 "주보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대웅제약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확실한 현금창출원이라는 신호"라고 전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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