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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모와 함께 살거나 혼자 살아도 연애를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연구팀은 영국과 독일의 청소년·청년들을 대상으로 14년동안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연애경험이 없는 16세 청소년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29세가 될 때까지 개인 특성, 사회·인구학적 조건, 심리 상태 변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매년 실시했다.
그 결과 학력이 높을수록 첫 연애에 진입하는 시점이 늦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부모와 동거하거나 혼자 사는 경우에도 싱글 상태가 길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와 함께 현재의 행복감이 낮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애를 하지 않은 기간이 더 길게 이어졌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크래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교육 수준과 같은 사회 인구학적 요인과 현재의 행복감과 같은 심리적 특성 모두가 누가 연애 관계를 시작할지, 누가 시작하지 않을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혼자 사는 것이 독신으로 남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혼자 사는 환경이나 부모와의 동거는 사회적 접촉의 폭을 좁힐 수 있는 반면, 친구나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 일상적 교류가 늘어나 연애로 이어질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기간 독신으로 지내는 젊은 성인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더 낮아지고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20대 후반에 들어서 더욱 뚜렷해졌다. 같은 시기 우울 증상 증가도 관찰됐고 이 같은 흐름은 남녀 모두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크래머 박사는 "행복감이 낮고, 남성이며, 교육 수준이 높고, 혼자 살거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젊은 성인일수록 독신 생활을 더 오래 유지했다"며 "하지만 첫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그들의 행복감은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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