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마노 기자 SNS |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글라스너 감독이 팰리스를 떠난다. 재계약을 하지 않고 6월에 퇴임할 예정이다. 몇 달 전 이미 구단에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은 지난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은 맨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는 최대한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순위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면서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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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맨유 수뇌부와 아모림 전 감독의 여러 갈등이 겹치면서 촉발된 결과로 보여진다. 현지 언론의 보도들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내부 회의에서 3-4-3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말 것을 제안했고, 이에 아모림 감독이 불편함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후 아모림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심각해졌다.
이후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이번 시즌 마무리까지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를 선택했다. 급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않고 시즌을 마친 뒤에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팀을 장기적으로 이끌어갈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인 것.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는 토마스 투헬, 로베르토 데 제르비, 사비 에르난데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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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하나의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 글라스너 감독은 현재 팰리스에 재임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팰리스 구단 역사상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2025-26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리버풀을 잡고 불과 두 달 만에 두 개의 우승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냈음에도 팰리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올해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여기에 아모림 감독이 경질되면서 맨유 부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글라스너 감독 본인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인디카일라 뉴스'는 5일 "글라스너 감독은 맨유의 전술에 대해 1,00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준비해 왔다. 그는 언젠가 감독직 면접을 볼 시간이 올 것임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팰리스와 이별하는 것이 확정되면서 맨유 부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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