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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안관이 왔다" 미국 부통령 뮌헨안보회의 불참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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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안관이 왔다" 미국 부통령 뮌헨안보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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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MSC에서 연설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5년 MSC에서 연설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지난해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유럽식 민주주의'를 꾸짖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올해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간 벨트는 내달 13∼15일 열리는 회의에 밴스 부통령 불참하는 사실을 MSC 관계자들에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볼프강 이싱거 MSC 의장은 최근 로이터통신에 "현재와 미래의 미국 외교정책을 설명할 기회를 활용하길 바란다"며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도 아닌 부통령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가 지난해 MSC에서 유럽을 강한 어조로 비판해 청중석의 유럽 정치인들을 충격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밴스 부통령은 "유럽 전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며 "우리는 당신들이 공론의 장에서 생각을 말할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유럽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러시아도 중국도 아니며 다른 어떤 외부 행위자도 아니다"라며 유럽 당국이 가짜뉴스 검열 등을 빌미로 온라인 검열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을에 새 보안관이 왔다"며 당시 출범한 지 한 달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체제에 순응하라고 요구했다. 외신들은 밴스 부통령의 연설이 대서양 동맹의 붕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MSC는 올해 회의에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이란 관리들 초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독일 외무부는 앞서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 중인 이란 관리들을 초청하지 말라고 MSC에 권고했다.

주최 측은 이란 반체제 인사들이 올해 회의에 참석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작년 MSC에서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정부 시위를 부추기는 이란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가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취소됐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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