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의혹 김경…경찰에 반환 시점 진술
김경 "공천 결정 뒤 몇 달 지나 금품 돌려받아"
강선우 전 사무국장 "셋이 만났다" 경찰에 진술
김경 "공천 결정 뒤 몇 달 지나 금품 돌려받아"
강선우 전 사무국장 "셋이 만났다" 경찰에 진술
[앵커]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 공천 헌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수개월 뒤에야 돈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품 전달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돌려줬다는 강 의원 기존 주장과 엇갈리는 설명인데, 경찰이 1억 원을 둘러싼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은 16시간 넘는 2차 조사에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건넨 1억 원을 돌려받은 시점까지 진술했습니다.
지난 2022년 4월 자신의 공천이 결정된 뒤부터 몇 달이 지나서야 강 의원 측에서 돈을 다시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강선우 의원은 지난달 SNS를 통해 자신은 즉시 돌려줄 것을 지시했다며, 반환된 사실도 확인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엇갈리는 주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 시의원은 공천을 앞두고 강 의원과 사무국장 남 모 씨를 카페에서 만났고 남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직접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 씨도 이렇게 셋이 만난 사실을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지만, 강 의원 지시에 따라 차에 물건을 실었을 뿐, 그 안에 돈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강 의원은 자신은 어떠한 돈을 받은 적이 없고 금품전달 사실도 남 씨 보고로 알았다는 입장입니다.
정치 헌금 1억 원을 둘러싸고 세 사람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상황, 경찰의 물증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미 4년 전 만남이라 통신 기록이나 차량 운행 전반을 확인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오는 20일 강 의원 소환을 앞두고 관련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강 의원은 외부 노출을 피하며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정은옥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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