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 이스라엘 정상과 연달아 접촉하며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해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로 중동 정세와 이란을 둘러싼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중동의 안정과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기본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측은 중재 노력을 지속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가 참여하는 건설적 대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 지도자는 다양한 수준에서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이후 크렘린궁은 추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상황 안정화를 위한 이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란과 중동 전체 지역의 긴장을 최대한 빨리 완화하고 어떠한 문제도 정치·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러시아와 이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양국 공동 경제 프로젝트를 이행하자는 상호 의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이란과 군사 분야를 포함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지만 이스라엘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개입을 시사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부분을 이란 상황에 할애했다면서 "러시아는 긴장 완화를 촉진하기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포함해 이란뿐 아니라 전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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