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93개 국가에서 3,500명의 선수가 4년 동안 갈고닦아온 기량을 겨루게 되는데요,
다음 달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93개 국가에서 3,500명의 선수가 4년 동안 갈고닦아온 기량을 겨루게 되는데요,
그런데 앞으로는 계 올림픽을 즐기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지구온난화로 동계 올림픽을 열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남자 스키 경기인 스티펠 버드 오브 프레이 월드컵.
대회가 처음 열린 1997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결승선을 변경하고 코스도 단축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적설량이 줄어들면서 기존 코스에서는 제대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톰 존스턴 / 미국 스키·스노보드협회 코스 설계자 : 하단 구간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준비된 안전 조치를 마련할 수 없어 결승선을 언덕 위쪽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기후변화가 동계 스포츠 그리고 올림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올림픽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지역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산악 지역은 모두 93곳.
하지만 2050년대에는 절반 수준인 52곳으로 줄어들고, 2080년쯤이면 30곳밖에 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2주 뒤에 열리는 패럴림픽의 미래는 더욱 암울합니다.
[다니엘 스콧 / 워털루 대학교 교수 : 배출량이 많은 2080년대에는 93개 패럴림픽 후보지 가운데 기후적으로 안정적인 장소는 단 4곳만 남게 됩니다.]
IOC는 개최 시기를 3주가량 앞당기거나 올림픽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몇몇 지역에서 순환 개최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인공 눈 제작 기술을 전제로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인공 눈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80년 뉴욕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45년이 지난 지금 인공 눈 없는 올림픽 개최는 상상하기 힘들어졌습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100% 인공 눈으로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도 약 240만 톤의 인공 눈을 뿌릴 계획입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