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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미국-타이완, 상호관세 15%·2,500억 달러 투자 합의

OBS 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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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미국-타이완, 상호관세 15%·2,500억 달러 투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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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입니다.

미국과 타이완이 상호관세율을 20%에서 15%로 낮추는 무역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타이완 기업이 2천500억 달러를 미국 내 직접 투자하고, 정부가 2천500억 달러를 보증하는 조건인데요.

우리 돈 730조 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사실상 TSMC를 중심으로 한 타이완 반도체 생산 능력의 40%를 미국 땅으로 옮기는 건데요.


미국은 공장 건설 기간 동안 핵심 장비에 무관세 혜택을 주는 파격 인센티브를 내걸었습니다.

중국 압박 속에서 타이완이 안보 보험료를 선불로 낸 셈입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조건의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았지만, 미국 안방에서 벌어질 TSMC와의 진검승부는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2.
미국입니다.

경기 둔화 우려와 달리 미국 고용시장이 오히려 안정되는 추세라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8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9천 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우존스 전망치 21만5천 건을 크게 밑돈 수치인데요.

해고 흐름을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도 한 주 전보다 6천500 건 감소한 20만5천 건으로 떨어지며 2024년 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한 달 전보다 5만 명 늘었고, 상승세였던 실업률도 4.4%로 하락 전환했는데요.

계속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도 감소하며 노동 시장의 견고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를 내릴 명분이 약해지면서 1월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3.
미국입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미국에서 구독료를 인상합니다.

스포티파이는 2월부터 프리미엄 요금을 12.99달러로, 기존보다 1달러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듀오 요금제와 패밀리 요금제도 2달러씩 인상되는데요.

2024년 6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인상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지원과 서비스 가치 제고"를 이유로 들었는데요.

하지만, 창업자가 물러난 뒤 출범한 신임 경영진의 첫 조치가 가격 인상이라는 점에서 성장보다 수익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스포티파이는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에서도 프리미엄 가격을 올리기로 했는데요.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이어 스포티파이까지 가세하며 구독 서비스 전반의 '스트림플레이션'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4.
가나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금 생산국 가나가 글로벌 광산 기업들을 상대로 더 많은 몫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가나 광물위원회는 외국 기업에 제공해 온 세금 동결 등 '안정화 협약'을 전면 폐지하고, 금 채굴 로열티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3~5% 수준인 로열티를 최대 12%까지 끌어올리는 파격적인 개편인데요.

당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가나에서 올린 수익을 해외로 이전해 왔다며, 이제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정당한 몫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몬트와 앵글로골드 아샨티 등 주요 광산 기업들은 당장 수천억 원의 비용 폭탄을 맞게 됐는데요.

남미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번진 '자원 민족주의'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을 더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유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