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SH 대책 마련…이주주택 보증금 면제·임대료 60% 감면
이어지는 구룡마을 화재 잔불 정리 |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정수연 기자 = 16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 181명을 위해 임시 거처와 이주주택 등이 지원된다.
강남구는 화재 발생 직후 현장대응반을 꾸려 이재민 보호와 생활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들은 구룡중학교 강당에 임시 대피했고, 구는 구호 물품을 즉시 배치해 대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날 저녁에는 대한적십자 배식차가 대피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정 호텔 2곳 또는 이재민 자율숙박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등 안정적인 임시 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현장 수습과 이재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거·생활 지원이 즉시 작동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구룡마을 화재 현장 대응 지휘 |
구룡마을 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주거 안정을 위해 임시 이주주택을 추가 확보한다.
이재민이 임시 이주주택에 입주하는 경우에는 보증금 전액 면제, 임대료 60% 감면 등의 지원책을 시행한다.
아울러 마을 수로 내 화재 잔재물 정리와 악취 저감을 위한 청소 작업을 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임시 소방도로 추가 개설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SH는 지난해 9월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마을 내 소방도로 개설, 방염 작업 시행 등 소방 안전조치를 했으며 이재민들 생활 안정을 위해 임시 이주주택을 공급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화재로 생활 터전을 상실한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재민과 인근 거주민 모두에게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께 구룡마을 4지구와 6지구에서 큰 불이 나 약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5·6지구 총 165세대 258명이 대피했으며, 129세대 18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은 구룡마을은 지난달 보상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3천739세대 주거단지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총 1천107세대 중 771세대(69.7%)가 이주를 완료했고 336세대(30.6%)는 미이주 상태다. 미이주 세대 가운데 실거주하는 경우는 193세대다.
jaeh@yna.co.kr,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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