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성 기자)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안필드 입성 이후 처음으로 왼쪽 풀백의 최우선 옵션에서 밀려났으며, 계약 종료가 몇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적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번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미 구단과 논의를 진행한 로버트슨의 향후 거취는 불투명한 상태이며, 클럽 내 입지 또한 점차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로버트슨은 앞서 반슬리와의 FA컵 승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계약 기간이 5개월 남은 시점에서 잔류를 선택할지, 혹은 이적 옵션을 검토해야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내용은 비공개로 유지될 것이며, 가족과 상의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았던 지난 여름 이후 지금은 리버풀 선수로서의 시간을 즐기려 노력 중이며,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은 지난 여름 리버풀이 본머스로부터 사실상 자신의 대체 자원인 밀로시 케르케즈를 4,000만 파운드(한화 약 800억원)에 영입하면서 커리어 전환점에 서게 됐다.
출전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쟁 이전에 설 자리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로버트슨은 모든 대회 통산 20경기에 출전했음에도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단 4회에 그치고 있다.
로버트슨은 지난 2017년 7월 리버풀에 이적해 2019 PFA 올해의 팀 선정, 2019 챔피언스리그(UEFA) 우승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하며 통산 342경기 11득점 69도움을 올렸다. 2021년에는 리버풀과 5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로버트슨은 "나는 항상 경기에 나서기를 원하는 선수"라고 강조하며, 과거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단 한 경기에 자신을 제외했을 때도 몹시 화가 났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부상을 당했거나 몸 상태가 100%가 아닐 때, 심지어 30~50%의 컨디션일 때도 항상 출전을 원했기에 지금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은 이전과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이곳에서 맡게 된 새로운 역할에서도 나름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면서도, "결국 축구 선수는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 법이며, 벤치에 앉아 있는 것에 만족하는 선수는 올바른 태도를 갖춘 것이 아니기에 어떤 클럽에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 앤디 로버트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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