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마크 카니(왼쪽)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2017년 8월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이다. |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부과한 100% 추가 관세를 철폐한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고율 관세를 대신해 수입 물량 상한을 설정하고 연간 4만9000대 한도 내 수입분에 대해선 기존 표준 관세율인 6.1%를 유지하겠다"며 추가관세 철폐 사실을 알렸다.
캐나다는 2024년 10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모든 전기차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해 왔다. 카니 총리는 "이번 합의로 캐나다에 대한 중국 자동차 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카니 총리의 발언에 앞서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내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고위급 경제·재정 전략대화 재개△ 경제·무역 파트너십 강화△석유·천연가스 개발 협력 강화△장관급 에너지 대화 출범△천연우라늄 무역 협력△양자 통화스와프 협정 3차 연장△ 금융 실무그룹 개설△문화 공동위원회를 재가동 등에 합의했다.
또 △중화인민공화국 공안부-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범죄 대응 협력 양해각서△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캐나다 천연자원부 및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산림청 간 현대 목구조 건축 협력 양해각서△중국-캐나다 경제무역 협력 로드맵△중국 문화관광부-캐나다 유산부 간 중·캐나다 문화 공동위원회 양해각서 등의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캐나다 총리가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은 2017년 8월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이다. SCMP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관계 완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 간 통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성사됐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국이 부과한 관세와 무역 제한 조치 등에 공개적으로 반발해 왔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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