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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3500억불 대미투자, 상반기 집행 어려워…달러 유출 제한적"

뉴스1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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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3500억불 대미투자, 상반기 집행 어려워…달러 유출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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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외환시장 여건에서는 많은 대미투자 어려워"

"원화 절하 초래하는 쏠림현상 용인하지 않을 것"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국제부 공용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국제부 공용 기자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 따라 합의된 3500억 달러(약 515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이 올해 상반기 중 개시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원화 가치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는 달러 유출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16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투자 개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테면 원자력 발전소 사업이 선정되더라도 부지 선정, 설계, 건설 등 절차가 있어 초기 자금 유출 규모는 연간 상한선인 200억 달러보다 훨씬 작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외환시장 여건에서는 적어도 올해 안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원화 약세 대응과 관련한 추가적인 거시건전성 규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구 부총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원화의 국제화를 도모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규제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최지영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지난 15일 국내 투자자의 달러 가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에서 예상보다 다소 큰 수준의 절하 압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집적 시장 행동이 원화 추가 하락을 부추길 경우 정부는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최근 원화 방어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최근 원화 가치 하락과 관련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대미 투자 패키지를 가능한 한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오는 2월부터 특별기금 설치를 위한 법안에 대해 국회의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미국 내 법원 판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투자 프로젝트는 없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원자력 발전소 사업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 부총리는 한국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품, 원자력, 식품 등 전략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조치가 한국 경제와 원화에 대한 비관론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ohyun.sh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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