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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맹국들, 그린란드에 병력 파견…"미국 주도 나토 종말 가능성" 경고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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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맹국들, 그린란드에 병력 파견…"미국 주도 나토 종말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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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방부 "주둔 병력 규모 아직 미정"
독일·프랑스·스웨덴 등 하반기 대규모 훈련

15일(현지시간) 촬영된 그린란드 수도 누크 전경./로이터 연합

15일(현지시간) 촬영된 그린란드 수도 누크 전경./로이터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점령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 소수의 군 병력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가 전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3국 고위급 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후 실행됐다.

덴마크는 그린란드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더 크고 영구적인 주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1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자들에게 나토의 그린란드 주둔 병력 최종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2026년 내내 더 크고 더 상시적인 주둔을 계획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북극의 안보가 덴마크 왕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토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에 있는 합동북극사령부에 약 150명의 군인과 민간 인력을 배치했다.


유럽연합(EU)의 주요 국가들은 덴마크를 지지하며 미국이 나토 영토를 점령하는 것은 미국이 주도해 온 군사 동맹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네덜란드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대규모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군 관계자를 파견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기존의 계획을 바꿀 의향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유럽의 병력 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그린란드 획득이라는 그의 목표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3자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려 할 경우 덴마크가 이를 제대로 방어할 수 있을지 신뢰할 수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가 미국 안보에 중요하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자신들의 영토가 매물이 아니라며 무력 위협은 무모한 행위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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