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 16일 롯데호텔 서울서 개최
- 석화 주요 기업 27개사, 산업통상부 등 120여 명 참석
- “자율개편안을 실제 성과로…친환경·고부가 등 미래 준비해야”
- 석화 주요 기업 27개사, 산업통상부 등 120여 명 참석
- “자율개편안을 실제 성과로…친환경·고부가 등 미래 준비해야”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가운데), 나성화 산업통상부 산업공급망정책관(신 회장 왼쪽),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신 회장 오른쪽) 등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이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이 지난해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자율개편안을 마련한 기업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표하며, 이제는 향후 50년을 위한 설계를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도 감사함을 표함과 동시에 전기요금 합리화,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는 신 회장을 비롯해 석유화학 주요 기업 27개사 대표 및 임원, 나성화 산업통상부 산업공급망정책관 등 주요 인사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언급하며 “역동성과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붉은 말은 쉼 없이 대지를 달리는 천리마와 같다”며 “지금 우리 화학산업이 처한 현실은 가혹하지만, 붉은 말의 기상으로 뚫고 나간다면 현재의 위기는 체질 개선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석화업계는 글로벌 공급 과잉 등에 따른 구조적 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정부와 업계가 선제적인 산업 구조개편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까지 여수·대산·울산 등 3개 산업단지 소속 나프타분해설비(NCC)/프로필렌생산설비(PDH) 운용 기업들이 자율 사업재편안을 제출, 정부가 프로젝트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한 해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는데, 회원사 여러분께서 정부와 협력해 나보단 우리, 우리 회사보단 우리나라를 위한 공영의 정신을 발휘해 단기적인 자사의 이익에만 매몰되지 않고 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해 자율적인 설비감축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려주셨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CEO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정부에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은 앞으로의 50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화학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글로벌 경쟁 속에서 오늘날 굴지의 산업 기반을 이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과거의 성공방정식만으론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에, 친환경·저탄소, 고부가 포트폴리오 등 제2의 K-화학 5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이 1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6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
신 회장은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 덕에 현재 민간, 정부, 정치권 사이의 공감대가 확실히 형성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요금 합리화나 파격적인 세제 혜택, 새로운 산업을 가로막는 규제의 과감한 철폐 등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2026년은 앞서 밝힌 사업재편 계획을 실제 성과를 바꾸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구조개편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고, 궁극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개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과 지역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도 정부와 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석화업계 회원사 간 네트워킹, 만찬 등으로 이뤄졌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회원사 소개에서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 되어 작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자”고 말했다.
또, GS그룹 오너 일가 4세인 허주홍 GS칼텍스 베이직케미칼부문장(전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업계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산업부는 사업재편 승인신청 이후 예비검토가 진행 중인 대산 1호(HD·롯데)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재편 승인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금융·세제·R&D·규제완화 등 지원패키지를 동시에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1호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른 프로젝트 역시 최종 사업재편계획서가 조속히 제출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