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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파러 갔다 올게요"···놀러 간 美 10대 2명, 구덩이 붕괴로 결국

서울경제 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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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파러 갔다 올게요"···놀러 간 美 10대 2명, 구덩이 붕괴로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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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0대 소년 두 명이 모래밭에서 터널을 파다 터널이 무너지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피플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플로리다주 시트러스카운티 스포츠맨 파크에서 발생했다. 사망한 소년은 조지 왓츠(14)와 데릭 허버드(14)로 알려졌다.

허버드의 어머니 로저스는 이날 두 소년이 “모래를 더 파겠다”며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이후 로저스는 점심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공원으로 가 본 결과 두 소년의 자전거와 신발만 남아 있었다.

로저스는 즉시 주변 모래를 파기 시작했고 구조 요청을 받은 소방대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소방대는 약 20분 후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왓츠를 발견했으며, 당시 맥박은 있었으나 의식과 호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버드도 같은 장소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당국은 두 소년이 약 1.2~1.5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서 터널을 만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소년들이 재학했던 학교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학생,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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