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살인적인 물가 폭등과 화폐 가치 폭락.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수립된 신정체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군경은 물론 정예 병력인 혁명수비대까지 투입해 유혈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수천 명, 최대 1만 2천 명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과 통신이 완전히 차단되고 영공마저 폐쇄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저격수에 의한 조준 사격 등 참혹한 증언이 잇따르며 '중동판 킬링필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자국민에게 즉각적인 대피령을 내렸고, 미 항공모함 전단이 중동으로 기수를 돌리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은 시간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제난이 불을 지폈지만, 그 끝은 억눌린 자유를 향하고 있습니다.
오랜 신정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이란 시민들의 반정부 시위, 접경국 튀르키예에서 이번 상황을 정밀 추적 중인 김동호 특파원이 그 긴박한 이면을 짚었습니다.
기획·구성: 이준삼
편집: 황지윤
영상: AFP·로이터·X @melianouss·Anadolu Agency·EYEPRESS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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