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ABC 뉴스룸] 美-대만 '반도체 빅딜' 성사...삼성·SK '비상'

아주경제 방효정 기자
원문보기

[ABC 뉴스룸] 美-대만 '반도체 빅딜' 성사...삼성·SK '비상'

서울맑음 / -3.9 °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앵커]
오늘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코스피가 4800선을 돌파했지만, 한편에선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과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2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받기로 약속했는데요. 또한 미국은 그동안 미뤄왔던 반도체 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는 포고문을 내놨습니다. 방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미국은 대만과의 상호관세율을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하는 것입니다. 대신 대만 정부와 반도체 기업은 미국에 총 5천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만 반도체 기업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에너지 및 AI 생산 역량 구축 및 확장 등 25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수혜를 보는 대표적인 기업은 대만의 TSMC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TSMC가 이번 무역협정에 따라 미국 내 반도체 공장 5개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 해당 시설 생산 능력의 1.5배에 달하는 물량을 품목별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위인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또한 TSMC는 앞으로 자본지출도 520억달러에서 560억달러 사이로 늘릴 것이라고도 발표했습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돼 미국으로 수입된 뒤 재수출되는 반도체와 관련 제조 장비 등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포고문에는 엔비디아와 AMD 기업이 명시되어 있는데, 미국이 이번 엔비디아의 AI칩인 'H200' 등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 대신 미국에 세금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조치가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백악관이 시사한 '상당 수준의 광범위한 관세' 표현을 우려하며 향후 관세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


방효정 기자 bhj817@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