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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시총 4000조 돌파…코스피 4840

쿠키뉴스 임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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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시총 4000조 돌파…코스피 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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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거래일 연속 상승…역대 3번째 장기 상승세
외국인 ·기관 쌍끌이 순매수
美발 훈풍에 반도체주 강세…삼전 15만전자 코앞

코스피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KB국민은행 제공.

코스피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KB국민은행 제공.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하며 ‘오천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장 초반 미국발 훈풍이 지수를 밀어 올린 가운데 미국·대만 무역 협상 호재와 삼성전자 신고가 경신이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역사적인 기록을 여럿 새로 썼다.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으며 역대 3번째로 긴 기간 상승랠리를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19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4855.61을 터치하며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코스피는 새해 들어 단 한 거래일도 빠지지 않고 11거래일 연속 올랐다. 역대 가장 긴 상승랠리를 보였던 2019년 9월4일∼24일(13거래일), 그 다음인 2006년 3월23일∼4월7일(12거래일) 이후 세 번째로 긴 기간 상승세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4004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조원을 넘어섰다.

수급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이 먼저 순매수로 돌아섰고, 오후 들어 외국인도 가세하며 지수에 힘을 실었다. 이날 외국인은 4602억원(NXT제외), 기관은 338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지수가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서 9381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강세 마감했다. 대만 TSMC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업체 TSMC는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올해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자본 지출을 520억달러에서 560억달러 사이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점이 AI 낙관론에 힘을 더했다.

국내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7% 오른 14만8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를 경신, 15만 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0.93% 오른 75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호실적 및 미국과 대만의 무역협상에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실적 시즌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9%), 두산에너빌리티(6.48%), SK스퀘어(3.96%), KB금융(0.61%), 삼성물산(1.4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2.13%), HD현대중공업(-1.43%), 기아(-0.92%)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0.36%) 오른 954.59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7억원, 378억원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에 힘을 실었다. 반면 외국인은 85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0.10%), 에이비엘바이오(2.54%), 삼천당제약(10.06%) 등 바이오주가 대체로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19%), 에코프로(2.22%), 레인보우틱스(5.01%), 로보티즈(-4.98%) 등 주요 2차전지·로봇주들이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정규장 기준)에서 전일 대비 3.9원 오른 1473.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