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6’ 공개
10년 후 기후·AI·불평등 복합 위기
10년 후 기후·AI·불평등 복합 위기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오는 19~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6회 연차총회를 앞두고 향후 2년 단기적으로 가장 심각한 리스크로 '지경학적 대결'을 꼽았다.
WEF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6’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6년을 ‘경쟁의 시대(The Age of Competition)’로 규정했다.
WEF는 향후 2년과 10년을 나눠 글로벌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WEF는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 2026’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2026년을 ‘경쟁의 시대(The Age of Competition)’로 규정했다.
지난해 1월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5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크리스탈 어워드 시상식 모습.[사진=EPA연합뉴스] |
WEF는 향후 2년과 10년을 나눠 글로벌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지경학적 대결이 가장 심각한 리스크로 지목됐다. 관세, 제재, 투자 규제 등 경제 수단의 무기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가 간 무력 분쟁도 주요 위험으로 꼽혔다. 지역 분쟁의 장기화와 주변국 확산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됐다.
경제 리스크의 순위 상승도 두드러졌다.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자산 버블 붕괴 우려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극한 기후와 생물다양성 붕괴 등 환경 리스크는 단기 우선순위에서 하락했다. WEF는 이를 위험 완화가 아닌 정치·정책 관심 이동의 결과로 해석했다.
세계 전망에 대한 비관론은 뚜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 세계 전망을 ‘격동’ 또는 ‘폭풍’으로 본 응답자는 50%였다. ‘안정적’ 또는 ‘평온’하다고 본 응답은 1%에 그쳤다.
10년 전망에선 비관 인식이 더 강해졌다.
‘격동·폭풍’ 응답 비중은 57%로 높아졌고, 환경과 지정학 분야에서 장기 불안 인식이 두드러졌다.
WEF는 위험의 속도·규모·상호연결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환경 문제가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 평가됐다.
10년 후 기준 최상위 위험으로 극한 기후, 생태계 붕괴, 지구 시스템 변화가 꼽혔다.
기술 분야에선 인공지능(AI) 부작용의 위험도가 크게 상승했다. AI 확산이 노동시장, 정보 신뢰, 안보 전반에 구조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평등은 가장 연결성이 높은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사회 분열과 정치적 불안을 증폭시키는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WEF는 “협력이 약화된 경쟁 구도에서 글로벌 위험은 더 빠르게 증폭될 수 있다”며 “다보스포럼에서도 경쟁 속 협력 복원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선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에너지 전환, 방산 협력, 핵심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글로벌 논의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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