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양재호 총장·홍민표 국가대표 감독 동행
조훈현(오른쪽) 9단과 녜웨이핑 9단의 응씨배 30주년 특별 대국.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 중국의 '바둑 영웅' 녜웨이핑 9단이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한다.
한국기원은 조 9단이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 바바오산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고(故) 녜웨이핑 9단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영결식에는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과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 감독도 참석한다.
조훈현 9단과 녜웨이핑 9단은 1980년대 세계 바둑계의 정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특히 1989년 열린 제1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에서는 5국까지 가는 승부 끝에 조 9단이 3-2로 승리해 초대 챔피언이 됐다.
두 기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결을 벌였으며 2019년에는 응씨배 30주년 기념 특별 대국도 펼쳤다.
녜웨이핑 9단은 1980년대 열린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파죽의 11연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중국의 우승을 이끌어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던 녜웨이핑은 지병을 앓다 15일 타계했다.
녜웨이핑 9단의 영결식에는 바둑계 인사는 물론 정·재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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