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PSN'의 제프 파산은 16일(한국시간) "카일 터커와 LA 다저스가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터커는 이번 스토브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의 최대어로 불렸다. 두 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네 번의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8시즌 동안 748안타 147홈런 타율 0.273 OPS 0.865를 기록, 공·수에서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었던 만큼 수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특히 자금력을 갖춘 '큰 손'들의 관심이 남달랐다. 최종 승리자가 된 다저스를 비롯해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를 보유한 뉴욕 메츠, 이번 겨울 매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벨린저와 협상이 교착상태에 이른 뉴욕 양키스 등이 터커를 향해 군침을 흘렸다.
메츠는 터커에게 연평균 5000만 달러(약 737억원)의 단기계약을 제시했고, 토론토는 연평균 금액에서는 메츠를 따라갈 순 없지만, 기간이 긴 계약을 제안했다. 그리고 다저스에 대해선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지만, 물 밑에서 거액의 단기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공개됐다.
조금씩 터커에 대한 정보들이 드러나는 가운데,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이르면 16일 터커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리고 마침내 '최대어' 터커가 뛸 구단이 정해졌다. 바로 다저스였다.
그런데 '뉴욕 포스트' 헤이먼의 보도에 의하면 메츠의 제안도 만만치 않았다. 메츠는 다저스보다 훨씬 많은 7500만 달러(약 1105억원)가 포함된 4년 2억 2000만 달러(약 3242억원)의 계약을 제안했다. 게다가 다저스와는 달리 디퍼도 없었다. 다만 옵트아웃이 포함됐는지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저스의 계약에는 디퍼가 포함된 만큼 전체적인 계약 규모를 고려했을 때 다저스와 메츠의 제안은 상당히 흡사했다. 어쩌면 메츠의 제안이 다저스보다 더욱 매력적일 수도 있었다. '일시불'로 받을 수 있는 사이닝보너스 금액이 다저스에 비해 무려 1100만 달러(약 162억원)이나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터커는 비슷한 조건이라면, 팀 전력이 더 강한 다저스를 택한 모양새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지구 최강의 팀. 반면 메츠는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