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기자]
[포인트경제] 반도체 업계의 양대 산맥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임직원 성과급 보상안을 두고 나란히 '자사주 카드'를 꺼내 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도입한 옵션을 유지하고, 삼성전자는 임원 의무 수령을 푸는 대신 대상을 전 직원으로 넓혔다.
△ SK하이닉스, 1인당 평균 1.3억 성과급…자사주 선택 시 15% 프리미엄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을 안내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
[포인트경제] 반도체 업계의 양대 산맥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임직원 성과급 보상안을 두고 나란히 '자사주 카드'를 꺼내 들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도입한 옵션을 유지하고, 삼성전자는 임원 의무 수령을 푸는 대신 대상을 전 직원으로 넓혔다.
△ SK하이닉스, 1인당 평균 1.3억 성과급…자사주 선택 시 15% 프리미엄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시행을 안내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급은 지난해 하반기 노사 합의로 마련된 새 산정 기준이 처음 적용돼 규모가 대폭 커졌다. 기존 상한선을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으면서,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1억 360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구성원들은 이 PS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자사주로 수령할 수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해당 주식을 1년간 보유할 경우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혜택을 내걸었다. 구성원을 주주로 참여시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회사는 이번 공지에서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 고지했다.
△ 삼성전자, 임원 '의무' 대신 전 직원 '선택'으로 확대
삼성전자 역시 지난 12일 2025년도 임직 성과급(OPI) 주식 보상안을 공지하며 제도 개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기존 임원들에게만 적용되던 주식 보상 선택권을 일반 직원까지 전격 확대했다. 임직원들은 OPI 금액의 최대 50% 범위에서 자사주 수령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또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자사주를 선택해 1년간 보유하는 조건을 수락하면, 선택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선지급한다. 한편,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점을 고려해 임원들에게 적용되던 '자사주 의무 수령' 규정은 폐지하고 자율 선택으로 전환했다.
한편, 상장 기업들은 오는 21일 국회 상정을 앞둔 '제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른 제도적 변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자사주 소각 의무를 골자로 한 법안 개정이 임박하자, 최근 3개월간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공시는 전년 대비 200%이상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성과급 지급 및 전략적 제휴 등으로 자사주를 서둘러 '우회 처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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