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세계 주요 대학의 연구 성과를 기준으로 한 국제 순위에서 중국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대학 연구 성과 순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낸 대학은 중국 저장대로, 상위 10위권에는 이 대학을 포함해 중국 대학이 무려 7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 대학 가운데서는 하버드대가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20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2000년대 초반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대학이 7곳이나 포진했고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중국 대학은 저장대 단 한 곳만이 25위권에 들었을 뿐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EPA/연합뉴스] |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대학 연구 성과 순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낸 대학은 중국 저장대로, 상위 10위권에는 이 대학을 포함해 중국 대학이 무려 7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 대학 가운데서는 하버드대가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20년 전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2000년대 초반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대학이 7곳이나 포진했고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당시 중국 대학은 저장대 단 한 곳만이 25위권에 들었을 뿐이었다.
현재 하버드대는 영향력 높은 논문 수에서는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 연구 생산성 순위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내 다른 주요 대학들도 연구 생산량 자체는 오히려 늘었다. 미시간대, UCLA, 존스홉킨스대, 워싱턴대 시애틀 캠퍼스, 펜실베이니아대, 스탠퍼드대 모두 20년 전보다 더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대학들의 연구 생산량 증가는 미국을 훨씬 웃도는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저장대. [사진=바이두 갈무리] |
하버드 대학교 캠퍼스. [사진=EPA/연합뉴스] |
이 같은 흐름은 다른 국제 대학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튀르키예 앙카라의 중동기술대학교(METU) 정보학연구소가 집계한 학술 성과 기반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상위 10위권에는 중국 대학 4곳이 포함됐다. 미국 대학은 스탠퍼드대 한 곳에 그쳤다.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옥스퍼드대가 10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상위 10위 중 7곳은 미국 대학이 차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미국 대학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한 미국 대학은 62곳에 달한 반면, 순위가 오른 대학은 19곳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 칭화대와 베이징대는 10년 전 각각 47위와 42위에서 올해 12위와 13위로 급상승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는 미중 정부의 상반된 정책 기조가 지적된다. 중국은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대학 연구를 지원하고 외국 연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전용 비자 제도도 도입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학 연구비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삭감했고 반이민 정책 기조로 인해 유학생과 해외 연구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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