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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 '한일 밀착' 경계감…이란 놓고는 '속앓이'

연합뉴스TV 배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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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中 '한일 밀착' 경계감…이란 놓고는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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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중국 방문 엿새만에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일간 온도차가 느껴졌다며 한일회담을 평가절하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주로 어떤 반응들이 있었죠?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두고 "의미 있는 진전은 없었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 장면을 집중 부각하며, 한일 정상 간 '온도 차'를 지적했습니다.


중국 학자들은 이 대통령은 경제 협력 안정에, 일본은 군사·안보 협력에 방점을 둬 우선순위가 달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카이치 총리의 과도한 제스처를 한국에 대한 아첨으로 규정하며 외교적 절제가 부족했다는 비판도 내놨습니다.

펑파이는 방중 직후 이뤄진 방일 일정 자체에 주목하며, 중일 갈등 속 한일 접근을 경계하는 시선을 드러냈습니다.


인민일보는 논평에서 일본의 군비 확대를 문제 삼으며 '평화국가 가면이 벗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상무부도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통제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허용첸 / 중국 상무부 대변인> "이 조치는 일본의 '재무장' 및 핵무기 획득 시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며, 완전히 합리적이고 합법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일 갈등 여파로 춘제 연휴 중국과 일본 항공편 취소율이 3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일본 노선 축소로 한국이 대체 여행지로 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서울은 중국 항공권 예약 상위 해외 목적지 1위로 꼽혔고, 부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일 간 신뢰가 여전히 취약해 협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동시에 중일 갈등 국면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경계하는 분위기 역시 감추지 않았습니다.

[앵커]

중국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 개입 가능성을 비추자 속앓이를 하고 있죠.

이란이 베네수엘라보다 잃을 게 많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요.

중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이란 정권이 붕괴하면 중국은 베네수엘라에서보다 더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접 개입은 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의 대중동 정책 핵심 국가인 이란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국이 개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하메네이 정권 붕괴시 서방 제재 대상인 이란산 원유 대부분을 헐값에 수입한 중국은 에너지 비용 상승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중동에서 전략적 고립, 미국과의 갈등 고조도 예상됩니다.

중국 학자들은 이란이 베네수엘라보다 더 가까운 파트너라고 분석하면서도 공식 동맹이 아니기 때문에 외교적 성명 발표 이상의 개입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하자 크게 반발했는데요.

이란 문제가 향후 미중 관계에 있어서 주요 쟁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이란정부와 국민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믿고 희망합니다. / 동시에 우리는 국가 내정에 대한 외부 간섭에 반대하며, 국제 관계에서 무력 사용이나 위협을 승인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나서며 개입했을 때도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렇다할 조치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미 중남미 지역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무력으로 중국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미국이 휘두르는 군사적 위협보다 더 큰 무게를 지난다는 건데, 개입 없는 영향력 유지가 어떻게 작동할 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앵커]

중국이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거진 미중 무역전쟁에도 역대 최대 무역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유럽과는 전기차 관세 협상에 합의했죠.

[기자]

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압박 속에서도 중국이 지난해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8조5100억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대미 수출은 20% 가까이 줄었지만, EU와 아세안·중남미 등으로 교역을 다변화하며 감소분을 상쇄했습니다.

로봇·배터리·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 수출이 급증하며 무역전쟁 충격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중문판은 무역흑자 배경에 임금 하락과 내수 부진, 디플레이션 압력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수요 부족에 가격을 낮춰서라도 밀어내기식 수출을 했다는 분석인데요.

이런 가운데 중국과 EU는 전기차 보조금 갈등을 '가격 약속' 방식으로 봉합하며 관세 전면 충돌을 피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전기차 관세 협상 타결로 유럽 수출이 연평균 20%씩 늘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반면 중국 내수 침체는 심화돼, 이케아가 아시아 최대 매장을 포함해 중국 내 7개 점포를 폐쇄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사업 축소가 이어지며 '수출 호조·내수 부진'의 이중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트럼프의 관세 공세가 '불발탄'에 그쳤다고 평가하면서도, 미·중·EU 갈등 장기화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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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