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사에서 소규모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엔씨소프트가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디나미스 원’에 실시한 전략적 투자 단행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양사를 보는 게이머들은 유독 냉소적이기만 합니다.
이는 디나미스 원과 넥슨게임즈 사이에서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디나미스 원은 현재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거든요. 이와 같은 요소들은 투자사에게 있어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엔씨만 리스크를 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매 신작을 출시할 때마다 BM에 대한 날 선 반응이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관련 신뢰도가 낮은 엔씨가 퍼블리싱을 맡는다는 점은 아직 첫 작품도 내지 않은 디나미스 원에게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게이머들의 인식은 SNS 등에서 확인되는 반응을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Athena 님은 “아니 이걸..?”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트위터를 포함한 여러 SNS에서도 “퍼블리셔가 입김 주는 게 싫다고 했으면서 엔씨의 투자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나, “서브컬처 게임에서 대표 개발자나 디렉터의 이미지가 게임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모르는 걸 보니 시장 이해도가 낮은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앞으로 양사는 파트너라는 위치에서 출시라는 목표를 위해 잔을 부딪치고 한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IP와 자본이 필요했던 두 회사는 앞으로 어떤 항해를 하게 될까요? 엔씨 박병무 공동대표가 “글로벌 퍼블리싱 경쟁력 강화 및 장르별 개발 클러스터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가운데, 이번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무엇인지 추론하는 무수한 목소리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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