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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美 그린란드 강제 확보시 EU·미 무역 관계 위태"

뉴시스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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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美 그린란드 강제 확보시 EU·미 무역 관계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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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덴마크령 그린란드 누크 인근 해상에서 덴마크 해군 소속 군함 ‘HDMS 아이나르 미켈센'이 순찰하고 있다. 2026.01.16.

[누크=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덴마크령 그린란드 누크 인근 해상에서 덴마크 해군 소속 군함 ‘HDMS 아이나르 미켈센'이 순찰하고 있다. 2026.01.1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랑스 당국자가 미국 측에 그린란드를 강제로 확보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유럽과 미국간 경제 관계를 위태롭게 만드는 '선을 넘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FT에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에게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유럽 내부에서 깊은 우려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그린란드는 유럽연합(EU)의 일부인 주권 국가(덴마크)의 주권적 영토"라며 "함부로 다뤄질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레스퀴르 장관은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침공하면 EU가 경제 제재로 대응할 가능성에 대해 "거기까지 가정해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들어서게 될 것이고 그에 맞춰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EU와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양자 무역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상품과 서비스 교역 규모는 1조6000억유로(약 2732조원)를 넘는다. 미국은 EU의 최대 수출 시장이기도 하다.

레스퀴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압박에 대해 미국을 상대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때로는 동맹처럼 행동하면서도, 때로는 예측 불가능한 적수로 행동하는 역설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도 짚었다.


베센트 장관은 EU 집행위원회가 미국 기술 기업 엑스(X)에 디지털서비스법 위반을 이유로 1억2000만유로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레스퀴르 장관에게 "미국 기업은 벌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레스퀴르 장관은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어떤 기업에게든 유럽의 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베센트 장관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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