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친정팀 키움으로 복귀한 서건창. 키움 히어로즈 |
프로야구 베테랑 좌타자 서건창(37)이 5년 만에 영웅 군단에 복귀한다. 키움은 또 다른 좌타자 손아섭(38) 영입설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 무근으로 알려졌고, 예전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 한 올드 보이를 데려왔다.
키움은 16일 "내야수 서건창과 연봉 1억2000만 원에 선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친정팀 복귀다.
서건창은 광주일고 출신으로 2008년 LG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그해 1군 1경기만 치른 서건창은 2012년 키움의 전신 넥센으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누렸다. 그해 신인왕과 2루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했다.
특히 서건창은 2014년 KBO 리그 최초로 200안타(201개)를 돌파했다.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MVP)에도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딩시 넥센은 서건창에 홈런왕 박병호, 유격수 강정호 등을 앞세워 한국 시리즈(KS)에도 진출했다. 박병호도 지난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로 키움에 합류했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에 오른 서건창. 박종민 기자 |
서건창은 2021시즌 중 LG로 이적해 2023년까지 뛰었다. 2023시즌에는 KIA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2시즌을 뛰었지만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해 서건창은 10경기 타율 1할3푼6리(3안타)에 머물렀다.
은퇴 위기에 놓인 서건창에게 친정팀이 손을 내밀었다. 서건창은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기억이 많은 곳으로 돌아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서건창의 친정팀 복귀를 환영한다"면서 "풍부한 경험은 물론 히어로즈의 문화와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이번 겨울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건창은 KBO 리그 통산 1360경기 1431안타 41홈런 854득점 519타점 233도루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 중이다. 서건창은 오는 25일(일)부터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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