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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센터필드 매각추진 제동… “합리적 근거부족 투자자 이익침해 우려”

동아일보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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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센터필드 매각추진 제동… “합리적 근거부족 투자자 이익침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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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투자자 협의 없는 매각 절차 착수 논란

“강남 랜드마크 가치 훼손될 가능성” 지적

펀드 운용 구조 재검토 포함 대응 방안 검토
신세계프라퍼티 CI

신세계프라퍼티 CI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의 ‘센터필드’ 매각 추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회사 측은 “투자자와의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이지스210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인 센터필드 매각 계획이 투자자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적절한 근거나 명확한 설명 없이 매각을 강행하는 것은 수익 안정성과 자산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캡스톤APA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를 통해 총 5548억 원을 투자했으며, 센터필드의 지분 약 50%(신세계그룹 전체 49.7%)를 보유하고 있다.

센터필드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에 자리한 초대형 복합 상업시설로, 2021년 6월 준공됐다. 지상 35층·36층의 두 개 타워로 구성됐다.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위치해 오피스·호텔·식음료(F&B)·리테일 브랜드가 고루 입점했으며 현재 공실률 0%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센터필드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장기적인 가치 상승 잠재력을 동시에 보유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지분의 공정가치는 2022년 말 7085억 원에서 2024년 말 7428억 원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해당 자산의 꾸준한 가치 제고 가능성을 보여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저층부 리테일 공간 ‘더 샵스 앳 센터필드’를 직접 개발·위탁 운영하며 자산 가치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입장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용사 측의 일방적인 매각 추진 방식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해야 할 운용사가 충분한 논의 없이 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센터필드 매각에 동의한 사실이 없으며, 운용사가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릴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사인 캡스톤자산운용에 센터필드 펀드의 집합투자업자 변경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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