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학대 나타내는 모욕적 딥페이크 콘텐츠 제작·배포” 주장
14세 모습 찾아 옷 벗기고, 나치 문양 비키니 입히고, 문신 새기고
머스크 “그록, 불법적인 어떤 것도 제작 않아”
14세 모습 찾아 옷 벗기고, 나치 문양 비키니 입히고, 문신 새기고
머스크 “그록, 불법적인 어떤 것도 제작 않아”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와의 사이에서 2024년 아들 한 명을 낳은 인플루언서이자 작가인 에슐리 세인트 클레어.(출처: 애슐리 클레어 X) 2026.01.16.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아들 중 한 명의 어머니’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7)가 14일 머스크의 인공지능(AI) 회사 x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의 AI 챗봇 그록이 자신의 동의 없이 성적으로 노골적인 딥페이크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생성형 AI 그록이 피해자들의 옷을 벗기고, 모욕하고, 성적으로 착취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소송은 xAI가 14일 더 이상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실제 사람들의 이미지를 편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에 제기됐다고 CNN은 방송은 보도했다.
그록은 성인, 심지어 일부 경우에는 아동의 딥페이크 누드 이미지를 생성해 달라는 사용자 요청에 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작가이자 정치 평론가인 클레어는 그록이 이달 초 사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자신에 대한 수많은 성적 학대를 나타내는 사적이고 모욕적인 딥페이크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록에게 자신이 디지털로 옷을 벗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한 사례에서 X명의 사용자가 클레어가 14세 때 옷을 완전히 입은 사진을 찾아내 그록에게 그녀의 옷을 벗겨달라고 요청했고 챗봇은 이에 응했다.
그록은 사용자들이 클레어의 몸에 문신을 추가해 달라는 요청에 응답했는데 그중에는 ‘일론의 창녀’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소송 서류는 밝혔다.
클레어는 그록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신에게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가 그려진 비키니를 입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14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록이 생성한 미성년자 나체 이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단 한 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록은 불법적인 어떤 것도 제작하지 않을 것이며 그록의 운영 원칙은 모든 국가 또는 주의 법률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레어는 정신적 고통과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배심원 재판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클레어와 머스크는 과거에도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번 주 초 머스크는 X에 자녀 양육권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24년 얻은 아들이 한 명 있다.
머스크는 결혼한 첫 부인 저스틴 윌슨 머스크(원명 제니퍼 윌슨)과 사이에 5명 등 결혼, 비결혼 여성과의 사이에 1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클레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는 전혀 없다”며 “이러한 행태가 대규모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클레어의 소송은 뉴욕주 법원에 접수됐다가 현재 연방법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클레어는 우익 성향의 인플루언서이자 작가, 정치 평론가다.
그녀는 피해자 권리 전문 변호사인 캐리 골드버그의 변호를 받고 있다. 골드버그 변호사는 기술 기업의 책임을 묻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이전에도 성희롱 및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대리한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골드버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xAI는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며 공공의 골칫거리”라며 “클레어 만큼 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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