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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장 양의지 "내가 귀찮을 일 더 많이 해야 팀 강해질 것"

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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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주장 양의지 "내가 귀찮을 일 더 많이 해야 팀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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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격왕·GG 활약에도 팀은 9위 추락

"앞으로 3~4년 선수 생활, 후배들 성장 돕겠다"



두산 베어스 주장 양의지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구단 창단 기념식에 참석해 2026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주장 양의지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구단 창단 기념식에 참석해 2026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9)는 지난해 새로운 역사를 쓰며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그는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을 기록하며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타격왕을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포수가 두 번이나 타율 1위에 오른 건 양의지가 처음이었다. 여기에 '국민 타자' 이승엽과 함께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10회 수상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팀 성적에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내리막길을 걸었고, 감독 교체 강수에도 9위에 머물렀다.

주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는 양의지는 "새해를 맞아 지난해 실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올해는 내가 귀찮은 일을 더 많이 도맡고,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가르쳐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팀이 더 강해지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먼저 더그아웃 분위기부터 바꾸겠다고 했다. 양의지는 "더그아웃 분위기가 즐거워야 선수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팀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지난해엔 주장으로서 그런 부분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2018년 시즌 종료 후 두산을 떠나 NC로 이적했던 양의지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 원 계약을 체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올해는 보장된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양의지는 계약 관련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길어야 3~4년 현역으로 뛸 텐데, 남은 선수 생활 동안 열심히, 재미있게 야구하고 싶다"며 "지금은 개인적인 것보다 팀을 어떻게 빨리 재건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타격왕과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5.9.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양의지는 지난해 타격왕과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5.9.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여전히 양의지는 두산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불혹을 눈앞에 둔 만큼 몸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양의지는 "(나이가 많아지니까) 잔부상이 많아지고 몸 관리도 힘들어진다. (두 살 터울인) 강민호 형에게도 몸 관리 노하우를 많이 묻고 조언도 얻었다. 민호 형을 보면서 야구를 오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의지는 '이적생' 박찬호가 올해 두산 반등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단에서 신경 써서 박찬호를 잘 영입했다"며 "리그 정상급 유격수가 있으면, 예전 김재호 선수가 있을 때처럼 내야가 안정될 것이다. 또 박찬호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면 선수들의 성장은 물론 팀 성적에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오랫동안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던 거포 김재환(SSG 랜더스)의 이탈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의지는 "(김재환의 공백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이를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내는 게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며 "내가 어느 정도 공격에서 힘을 보태고,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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